엔씽 Series B 투자 - “팔로온 (follow-on) 투자” 에 대하여

엔씽 시리즈 B 라운드 관련 기사

Korean agritech startup nets $21m as part of series B round

저희 어센도벤처스는 컨테이너 기반의 수직 농장 기업인 엔씽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 KT&G, 키움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에스엘인베스트먼트,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기사에는 저희가 이번 라운드에 처음으로 엔씽에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사실은 2020년에 이미 저희 첫 번째 펀드인 “어센도 제너시스 투자조합” 으로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그러니 저희 입장에서는 기존 포트폴리오의 팔로온 투자가 되는 것이지요.

저희는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팔로온 투자에 큰 의미를 둡니다. 그 이유는, 저희가 처음 어떤 기업과 창업자 분들을 처음 만나 팀과 기술과 시장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고 집행하는 경우, “이제 투자가 집행되었으니 우리 할 일은 끝났고, 회사가 대박날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지” 와 같은 접근 방식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는 한건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여전히 빠른 성장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기도 하고, 치열하게 많은 문제들을 풀어 가야 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투자 이후 해당 기업이 오랜 기간 동안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많은 경우에 저희 또한 저희가 가진 리소스를 투입하여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파트너로써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팔로온” 투자란, 저희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첫 투자를 결정하여 집행한 이후, 회사가 성장해 나가는 방향 혹은 저희가 초창기에 회사에 첫 투자를 집행할 때 가정했던 투자 가설 (Investment Thesis) 에 대한 저희의 믿음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되고, 회사와 창업자 분들의 입장에서는, 다른 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희생하여 저희에게 더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와 함께한 이후에도 저희를 장기적으로 좋은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연유로. 엔씽의 김혜연 대표님과 이주원 이사님을 비롯한 주요 멤버 분들께 저희가 팔로온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미 중동 지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계시지만, 동남아 시장에서 저희가 지원해 드리는 부분 또한 큰 성과로 가시화가 되고 회사의 성장에 큰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엔씽. 가즈아.

Previous
Previous

FunNow Series B 투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승자 독식

Next
Next

Pre-series A 투자에 대한 관점 - 심플랩스, 블루웨일컴퍼니